유니버셜 스튜디오 계획
오사카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이다.
여행 일정을 기획할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최대한 사람이 없을 것 같은, 화요일로 정했다. 특히 월요일이 공휴일이었어서 사람이 적기를 기대했다.
전날 저녁 메이드카페에서 메이드에게 "오사카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을 골라달라"고 질문했을때도
망설이지 않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골라 주었다.
특히 나는 해리포터를 좋아해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핵심 컨텐츠들은 다음과 같다.
닌텐도 월드 | 현재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핵심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확약권"을 얻지 못하면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마리오 카트'와 '요시의 모험'등 인기 어트랙션이 있다. |
해리포터 | 마리오 카트 전에는 여기가 핵심이었다. 지금은 확약권 없이도 그냥 들어갈 수 있다.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라는 인기 어트랙션이 있다(멀미 주의). |
이외 주요 어트랙션 |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쥬라기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로, 엎드린 채로 매달려서 타는 놀이기구이다. 익룡에게 납치되어 날아가는 컨셉이다. 제일 무섭다. |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에버랜드의 T-express정도의 공포감이다. 고전적인 롤러코스터이다. 운행 중 탈 노래를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신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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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4D 어트랙션인데 생각보다 스릴있고 재미있다(멀미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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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 메이햄] |
전날 밤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하였다.
우선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는 꼭 타보자고 하였다.
이걸 어떻게 참아 ㅋㅋ
또한 닌텐도 월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가자고 했다.
닌텐도 월드는 사람이 너무 붐벼서 "확약권"이라는게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확약권을 얻는 방법은
1. 익스프레스 티켓(한국의 슈퍼패스같은거?)을 구매하거나
2. 파크에 입장 후 어플 혹은 센터에서 선착순으로 확약권을 얻는 것이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자니 가격이 너무 부담이되고, 그 가격만큼 즐기기는 힘들 것 같아서 우리는 USJ 어플로 확약권을 얻기로 했다.
전날 메이드카페에서 메이드 한 분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본격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개장은 10시였으나 우리는 9시까지 도착하기로 하였다.
파크에 들어가는 줄 자체가 길기도 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준비가 완료되면 개장 시간이 되지 않았어도 입장을 시켜준다고 한다.
따라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가는것이 권장된다고 한다.
입장 후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앱으로 닌텐도 월드 확약권을 받으면서,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오픈런을 하기로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지하철역에서 내려 인파와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향하는 길, 벌써 설렘이 가득하다.
입장하고 안 사실인데 닌텐도 월드 확약권은 입장시간 2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즉, 내가 오후 1시에 입장하고 싶다면 11시부터 티켓팅이 가능한 것.
그래서 우리는 일단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로 이동했다.
USJ 최고 놀이기구 답게 평소 굉장히 줄이 길다고 한다. 짧게는 60분, 길게는 3시간 까지도 길어진다고 한다.
다행히 들어가자마자 본 대기줄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15분도 채 되지 않아 탈 수 있었다.
매달려서 타는 놀이기구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선형 트랙을 따라 운행하는 곳에서 밖으로 튕겨나갈듯한 느낌이 짜릿했다.
한 친구는 오전동안 이 놀이기구를 세번이나 탔다.
사람이 정말 적은 날이었는지, 줄이 아무리 길어봐야 40분을 넘기지 않았다.
다음으로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를 탔다.
딱 T-express같은 느낌이었고, 노래가 나오는 것은 신기했다.
이후 해리포터 공간에 들어가 보았다.
"해리포터 앤 포비든 저니"는 멀미가 심할 수 있다고 해서 식사 전에 타보기로 했다.
진짜 해리포터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질만큼 잘 구성되어 있다.
해리포터 작중 상가들이 모여있는 '호그스미드'라는 곳을 구현해 놓았다.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해리포터 세계관에 들어와있는 듯한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건물들은 대부분이 굿즈샾이고, 가격은 굉장히 비싸다.
목도리를 사고 싶었으나 6만원이 넘는 가격에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고 생각하였다.
마법을 실재로 구현해 놓은 것 같은 볼거리도 많았다.
버터맥주도 굉장히 맛있었다.
조금 더 들어가면 호그와트 성을 볼 수 있다.
굉장히 퀄리티가 높고, 실제로 들어갈 수도 있다.
호그와트 성 안에서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 어트랙션이 운영되고 있다.
로봇팔에 연결된 좌석에 앉아서, 4D 체험을 하는 방식인데 굉장히 스릴있고 재미있다.
해리포터 속 여러 장면들을 구현해놓았는다. 디멘터, 거미, 퀴디치 경기 등등 다양한 기믹이 구현되어있다.
다만 멀미있는 사람은 속이 불편할 수 있다.
난 멀미가 심한 편이라, 내가 타러 가자고 졸랐는데 정작 나보다 친구들이 훨씬 즐거워했다.
해리포터 구역은 저녁이나 밤에 가도 이쁘다.
실제 호그와트를 간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쥬라기 월드에서 파는 칠면조 다리 구이이다.
잔뼈가 많지만 맛은 좋았다.
다음으로 인기 어트랙션 중 하나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탔다.
4D로 스파이더맨과 함께 여러 빌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기줄은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신문사 내부로 꾸며져 있다.
USJ는 대기줄도 어트랙션 컨셉에 맞게 잘 꾸며놓아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눈이 즐겁다.
이런 점이 파크에서의 경험을 훨씬 행복하게 만든다.
어트랙션은 생각보다 굉장히 리얼했다.
다 큰 성인인 내가 4D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싶었지만, 굉장히 스릴있고 흥미진진했다.
다만 착시로 인해 멀미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다.
USJ에는 어트랙션 뿐 아니라 공연들도 많다.
실내에서 볼 수 있는 로큰롤 공연을 보았다.
어린 친구들이 보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
파크 중간중간에도 재미있는 공연들을 한다.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드디어 닌텐도 월드에 들어갔다.
청량한 색감이 너무 아름답다.
사진과 영상으로 보았을때도 예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실제로 본 청량한 풍경은 벅차오름을 느끼게 했다.
생각보다 어트랙션들의 줄이 짧아서 마리오카트와 요시를 모두 타 보았다.
요시는 80분을 대기해서 탄 것 치고는 만족도가 낮았다.
닌텐도 월드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타보았으나, 생각만큼 뷰가 좋지 않았다.
이후 마리오 카트를 탔는데, 마리오 카트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사람들의 리뷰에는 유치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친구들과 나 모두 굉장히 만족했다.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데, 노선에 맞게 휠을 움직이고, 거북이 등껍질로 적을 맞추면 점수가 오른다.
거북이 등껍질은 버튼을 누르면 내 시선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게임을 하는듯한 재미가 좋았다.
친구들이 쏘는 등껍질도 보여서 서로 경쟁하는 게, 게임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닌텐도 월드에는 굿즈샵도 있는데, 가격은 좀 비싸도 예쁜 것들이 많았다.
닌텐도, 특히 마리오 시리즈에 좋은 기억이 있다면 굉장히 좋은 테마파크인 것 같다.
별 관심 없는 나도 충분히 즐거웠다.
저녁까지 쉴새없이 돌아다녔다.
원래 계획은 폐장까지 노는 것이었지만, 거의 모든 어트랙션을 다 타보기도 했고, 발이 너무 피로해서 귀가하기로 했다.
일본은 어딜 가든 발이 아프다. 굉장히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특히 여성분들이 구두나 힐을 신고 와서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반드시 후회한다.
병장 만기전역한 성인 남성들도 발이 아파서 고생하는 곳이 일본이다.
익스프레스 티켓을 끊지 않아서 줄을 많이 설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굉장히 쾌적했다.
오히려 에버랜드나 롯대월드를 갔을 때 보다 줄을 덜 섰다.
USJ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겨울에 오사카를 오는게 좋은 선택인 것 같다.
USJ는 생각보다 넓지 않다. 에버랜드나 롯대 월드랑 비교하면 훨씬 면적이 작은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씬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각 구역이 테마에 맞춰 밀도있게 꾸며져 있어서 어딜가든 눈이 즐겁고 기분이 좋다.
발이 피곤해 거의 다리를 절다시피 하며 숙소에 돌아왔지만,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마음껏 즐긴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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